지난해 지하철 범죄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교통공사 Transport for London (TfL)는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지하철 내부와 역에서 발생한 범죄가 1만 6,288건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3%는 지하철 안에서 발생했고 47%는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범죄다.
절도, 소매치기 범죄가 40%로 가장 많았고 공공질서 방해, 그라피티 범죄 등이 뒤를 이었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센트럴 라인 Central Line으로 전체의 범죄의 17%가 이 노선에서 발생했다. 그다음으로는 노던 라인 Northern Line.
범죄가 가장 많았던 역은 킹스크로스역 King's Cross. 옥스퍼드 서커스 Oxford Circus, Tottenham Court Road, 스트랫퍼드 Stratford, Finsbury Park 역 등이 뒤를 이었다.
런던의 버스 내부와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한 범죄는 같은 기간 1% 줄었고 일링 Ealing, 람베스 Lambeth, 웨스트민스터 Westminster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났다.
도난 범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증오 범죄가 621건에서 801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이슬람과 유대인 증오 범죄가 많아 TfL은 종교 시설과 특정 종교 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에 범죄 예방 직원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TfL은 Central Line에 모두 CCTV를 설치하고 모든 역의 첫차부터 막차까지 TfL 직원이 역에서 안전관리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런던 대중교통의 안전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fL은 지하철에서 범죄를 목격하면 61016으로 문자 연락해 British Transport Police에 신고하고, 버스에서는 101로 런던 경찰 Metropolitan Police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