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한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달 31일 주한영국대사관에 위로 전문을 보내 "우리 부부는 한국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특히 1999년 제 모친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이 지역(안동)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 1999년 한국을 국빈 방문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은 바 있다.
국왕은 "이번 화재의 피해 크기, 피해자들의 고통, 한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의 손실 등을 짐작할 뿐이지만 우리 부부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전하며 집을 잃은 분들을 위해서도 특별히 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특히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지원과 도움을 준 매우 용감한 응급 구조대원들과 지역 사회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