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2일부터 혼잡 통행료 Congestion Charge가 현재 하루 15파운드에서 18파운드로 오를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혼잡 통행료를 내지 않던 전기차도 13.5파운드(25% 할인), 전기 밴 Electric van과 화물차 HGV는 9파운드(50% 할인)를 내야 한다. 특히 전기차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자동 결제 시스템인 TfL Auto Pay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2030년 3월부터 전기 승용차는 12.5%, 전기 밴과 화물차는 25%로 할인 혜택이 더 줄어든다.
전기차에 대한 혼잡 통행료 면제는 2019년부터 시작했는데 당시는 런던 시내에 전기차가 2만 대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1만 6천 대를 기록했다. 런던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인상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시행하는 것으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차를 운전하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인상"이라고 했다. 만약 혼잡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하루 2,200대의 차가 런던 시내에 더 몰려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혼잡 통행료는 2014년 10파운드에서 11.50파운드로 올랐고 2020년 15파운드로 올랐다. 현재 하루 약 4만 1천 명의 운전자가 런던에서 혼잡 통행료를 낸다.
한편, 혼잡 통행료가 적용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2027년 3월 전까지 어떤 종류의 차든 등록만 하면 여전히 90% 할인받지만, 2027년 3월 이후 새로 그 지역으로 이사 오는 사람은 차를 등록할 때 전기차를 소유해야만 9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