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영국지회의 합창 동아리 '영국 한인 시니어합창단'은 8월 14일 서튼 소재 요양원 'Tennyson Grange Care Home'을 방문해 합창과 연주로 수용 중인 노인들을 위로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킹스톤 시와 지역사회에서 자선 공연을 한 이력이 있어 요양원 측에서 공연을 요청한 것이다. 시니어합창단은 70세~80세 한인 노인들로 구성돼 이날 위문 공연은 노인이 노인을 위로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김지호 노인회 회장이 회원들에게 전한 이날의 소회를 소개한다.
“우리 노인회 자랑질 한번 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시니어합창단원 분들이 요양원을 찾아가 합창하고 그곳 노인들을 한분 한분 다정히 대화하며 보살펴 드렸습니다.
'더 노인'들을 '덜 노인'들이 위문하는 광경을 보니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더군다나 20대 학생인 아나벨(Anabelle) 피아니스트와 70대 홍준협 바이올리니스트가 화음을 맞춰 반주하는 모습 또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머리 하얀 80대 권오덕 회장님이 손으로 까딱까닥 지휘하시며 구수한 영어로 설명하시며 노인분들의 노스탤지어를 자아내시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평소 새침하신 것만 같았던 조영희 님과 함께 김선희 박은희 엘더리 케어 전문 삼총사는 마치 선녀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안해숙 권사님, 손선혜 님, 전정숙 님, 염선자 님의 케어 모습에서 따뜻한 진심이 묻어 나왔습니다. 임선화 회장님은 역시 노련한 재치로 케어홈실버분들이 만족하시도록 챙기는 모습은 위문패 꼭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생신을 맞으신 102세 할머니를 위한 Happy Birthday 연주는 이 모든 감동의 절정이었습니다. 두서없이 설명해 드렸지만... 노인회 파이팅!"
기사 제공 : 김지호 노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