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EZ(Ultra Low Emission Zone)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차량을 폐차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Ulez 폐차 보조금 제도'가 9월 7일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TfL(Transport for London)은 해당 차량을 아직도 운전하는 이들의 지원금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ULEZ는 일정 이상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차량이 진입할 경우 환경개선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진입하려면 하루 12.5파운드를 내야 한다. 3.5t 이상의 트럭, 5t 이상의 버스나 화물차는 최대 300파운드를 내야 한다. 어길 시 최소 18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된다.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을 반납하는 운전자에게 현금 보조금을 지급하는 'Ulez 폐차 보조금 제도'는 자동차의 경우 2,000파운드, 오토바이의 경우 1,000파운드를 지원한다. 밴이나 미니버스의 경우 더 많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차량은 폐차되었는데 올 월부터 영국-우크라이나 원조 자선단체(BUA)에 기부하는 옵션이 생겨 해당 단체에 기부된 차량은 우크라이나로 보내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약 330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차량을 BUA에 기부한 경우에도 폐차 시 지급되는 보조금과 같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영국 최대 규모의 폐차 보조금 제도로 런던을 더욱 친환경적 차량으로 전환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현재 런던에는 Ulez 규정에 맞는 차량이 96%가 넘어 시민들에게 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TfL에 따르면 약 13만 6천 건 신청했으나 60%인 8만 2천 건이 기준에 못 미쳐 거부됐다. 보조금이 지급된 5만 4천 건 중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3만 6천 건, 밴이나 미니버스가 1만 8천 건이다.
'Ulez 폐차 보조금 제도'를 위해 2억 1천만 파운드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1억 8,600만 파운드를 이미 집행했다. 따라서 2,400만 파운드의 예산이 남은 만큼 해당 차량을 가진 운전자는 9월 7일 이전에 지원금을 신청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TfL은 알렸다.
헤럴드 이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