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메일 Royal Mail은 물가 상승, 우편물 감소 등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으로 퍼스트클래스 1st class 우표 가격을 30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퍼스트클래스 우표 가격은 10월 7일부터 1.65파운드로 인상된다. 지난 4월 10p 인상해 1.35파운드였다.
2nd class 우표 가격은 기존 85p로 유지된다. 2nd class도 지난 4월 10p 인상한 바 있다.
로열 메일은 우편물 감소, 물가 상승과 함께 주 6일 배달을 의무화한 '보편적 서비스 의무(USO: Universal Service Obligation)'를 지키는 데 드는 비용 증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로열 메일 측은 보편적 서비스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사람들의 소통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보편적 서비스의 최소 요구 사항은 20년 이상 바뀌지 않았다. 지속적인 손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로열 메일에 따르면 2004/5년 200억 건에 달했던 우편물 발송량이 2023/4년에는 약 67억 건으로 줄었으며, 가구당 1주일 우편물 수신량도 10년 전 14통에서 현재 4통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배달해야 할 주소는 400만 곳이나 증가해, 배달 비용이 계속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우편규제기관인 Ofcom은 로열 메일 개편에 따라 2nd class의 토요일 배송 중단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검토 중인 계획에 따르면 2nd class 우편물은 평일에 격일제로 배달할 예정이며 배송 시간은 지금처럼 최대 3일 내로 유지한다. Ofcom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 관련 변경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공청회 후 여름에 결정할 계획이다.
로열 메일의 Nick Landon 최고 책임자는 “우리는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한다. 하지만 우편물이 감소할 때 각 우편물의 배달 비용이 상승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편지, 소포를 같은 가격으로 영국 전역에 배달하려면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트럭, 비행기, 페리는 물론 경우에 따라 드론까지 이용해 최종 목적지에 배달해야 한다. 우리는 보편적 서비스 제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도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헤럴드 이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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