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12일째인 지난 9일, 뉴몰든에 있는 문화예술원에 현지인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흰 국화 조화 弔花, 손 편지 조문 弔問 카드를 조용히 놓고 갔다. 그날은 한국에서 희생자 179명이 모두 영면에 든 날이었다. 인종과 국적이 달라도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아름다운 마음은 어디나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 참사 희생자나 유족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악성 게시글과 댓글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다는 한국의 부끄러운 소식과는 너무 다른 따뜻한 뉴몰든 한인타운, 고마운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