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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주영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케임브리지大 소장 한국 문화유산 대공개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디지털 공공외교 사업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영국 케임브리지大가 소장한 K-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 숏폼 다큐 ‘영국 속 한국 문화유산 (Korean Treasures in the University of Cambridge)’을 7월 28일 공개했다. 몇백 년간 영국에서 자리를 지킨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디지털 헤리티지로 전 세계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숏폼 다큐멘터리 ‘영국 속 한국 문화유산’은 공간과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문화의 생명력을 기록하고자 한 시도이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공유하고자 한 공공외교의 실천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케임브리지대학교가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수백 년간 영국의 학술 현장 속에 자리를 지켜온 이 유산들은 단지 과거의 문화재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한국 미학의 증거이며, 영국 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K-컬쳐의 깊은 뿌리를 보여줍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 정체성과 미학을 글로벌 사회와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소프트파워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여 문화강국에 기여하겠다.”고 미래지향적 의미를 강조했다.

 

‘영국 속 한국 문화유산’다큐 최초 공개

 

케임브리지大 도서관과 협력한 숏폼 다큐멘터리 시리즈 ‘영국 속 한국 문화유산’은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총 8편으로 구성된다. ▲1902년 조선에 머물렀던 성공회 여성 선교사 루시 네빌과 그녀가 기증한 ▲『정수정전』과▲『임장군전』, ▲초대 조선 주재 영국 총영사 윌리엄 조지 에스턴이 기증한『조웅전』, ▲한국 근대사의 내면을 조명하는 김옥균 친필 한글 서한, ▲『천로역정』한글 초판본, ▲케임브리지 피츠윌리엄 박물관 한국실이 소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임브리지大 도서관 세계 컬렉션 부장 알레산드로 비앙키 박사, 지연 우드 일본·한국 부서장, 셀리 켄트 큐레이터, 스튜어트 로버츠 홍보부장, 이슬비 런던대학 강사 등의 협력으로 성사되었다. 
이번 숏폼 다큐는 케임브리지大 도서관 소장 도서 중 조선과의 교류를 통해 수집된 희귀한 한국 관련 자료들을 조명한다. 당시 조선을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시선과 한국인의 문학, 언어, 사상들이 교차한 문화적 접점에 주목한다. 
특히 19세기 영국 수집가들이 주목한 방각본 소설과 같은 이야기의 힘은, 오늘날 전 세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K-콘텐츠의 문화적 원형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고전문학 속의 역동적 서사와 감정의 밀도는 현대 K-드라마, K-웹툰, K-스토리텔링의 정서적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1902년 조선에 머물렀던 성공회 여성 선교사 루시 네빌이 조선 서점에서 직접 구매해 케임브리지大에 기증한 한글 방각본 소설에는『정수정전』과『임장군전』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수정전』은 조선시대 부당한 세상에 맞서며 여성 장군이 활약하는 이야기로,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서사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임장군전』은 수십 종의 이본이 존재하는 작품으로 같은 이야기 속 다른 결말들을 가진다는 점에서, 현대 대중들의 반응에 따라 결말을 변화시키는 오늘날 K-드라마의 정서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조선에서 활동한 영국 외교관 윌리엄 조지 애스턴의 한국어 문법 노트와 직접 기증한 소설『조웅전』은 영국 내 한국어 연구의 초기 흔적이자, 문화적 존중을 보여주는 근거이다. 
김옥균이 1884년 조선을 방문한 영국 외교관 해리 파크스에게 조선의 근대화와 개혁을 향한 진심 어린 의지를 전달한 친필 서한은 한국 언론에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895년 간행된 천로 역정의 목판과 활판 한글 번역 초판본 등도 다큐멘터리로 공개한다. 
특별 다큐멘터리에 담긴 한국 문화유산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이미지를 신청할 수 있다. 

 

옥스퍼드大와 차세대 프로젝트 선보여

 

옥스퍼드大와는 옥스퍼드한인회와 협력하여 차세대들의 목소리를 담은 디지털 공공외교 프로젝트 ‘나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였다. 급변하는 시대 차세대들이 꿈꾸는 미래를 한 단어로 정의하고 의미를 디지털로 기록하여, 미래 세대의 이야기가 역사 속 한 페이지로 저장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한국 문화, 지금 – 수다’ 유튜브 시리즈는 문학, 역사,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영국 내 한국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영국 대중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대담이 이어졌으며,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 ▲소아스 런던大 그레이스 고 한국문학 교수, ▲소아스 런던大 안데르스 칼손 한국역사 교수, ▲강대화 건축가, ▲김중현 국립민속 국악원장 ▲최진희 킹스칼리지 런던 영화학 학과장이 대담자로 나섰다. 
이번 디지털 공공외교 프로젝트는 다각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국제 사회에 한국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영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thekccu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인헤럴드
기사 제공 : 주영국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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