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들 사이에 뇌수막염 Meningitis 공포가 번지고 있다.
18일 BBC 보도에 따르면 런던과 가까운 켄트 Kent 지역의 청년들 사이에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해 2명이 숨졌다. 뇌수막염 의심 사례 20건이 보고돼 9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캔터베리 Canterbury에 있는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들 사이에 집단 발병했는데 사망자들도 21세 대학생과 18세 고등학생이었다.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약해 이번 집단 발병을 전문가들도 이례적인 것으로 보는데
확진자 중 다수가 이 지역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과거 전자담배를 나누어 피우다 뇌수막염에 걸려 손가락 10개와 두 다리를 절단한 20세 영국 여성의 사례에서 보듯이 나이트클럽 파티에서 음료를 나눠마시거나 키스를 하는 등 신체 접촉으로 전파된 것이 아닐지 전문가들은 의심한다.
뇌수막염은 초기 고열, 두통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는데 구토, 발진 등을 동반하며 빨리 진행돼 몇 시간 만에 생명을 위협한다. 응급 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질병이며 회복돼도 뇌 등에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뇌수막염이 주로 환자의 타액이 묻은 컵, 식기 등을 통해 전파되기에 이를 타인과 나누어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영국 보건 당국은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람들과 켄트대 캔터베리 캠퍼스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했다.
한편, 영국 보건안전청(Health and Safety Executive : HSE)은 뇌수막염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야 일반에 주의를 당부해 집단 발병을 늑장 공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