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온라인 쇼핑몰에 욱일기,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일제 잔재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지난 8월 15일 VJ Day(Victory over Japan Day 대일 전승 기념일)의 추모 행사를 무색하게 만든다.
패션, 의류 등을 다루는 영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에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대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욱일기 문양을 넣어 만든 제품과 당시 일본군이 착용한 모자도 있다.
영국은 8월 15일을 VJ Day로 지정해 각종 추모행사를 연다. 올해는 특히 올해는 VJ Day 80주년이라 특별한 행사를 준비해 전쟁에서 희생된 영웅들을 기리고, 전쟁의 고통을 겪은 이들을 추모했다.
그러나 이런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온라인 쇼핑몰의 ‘일제 잔재’ 상품 판매는 뜻있는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특히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을 하던 가미카제의 깃발, 전쟁을 잘 모르는 세대를 겨냥해서 만든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야구 모자, 티셔츠, 테이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영국재향군인회 등 참전용사 관련 단체에서는 "욱일기나 가미카제와 같은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이 갖는 부정적 문제의식을 지적하고 침략 전쟁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알려 이같은 상징물을 판매하는 측이나 소비자 모두가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한국에서도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문양의 보드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를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