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랐다. 6월1일부터 7월28일까지 런던 채링크로스 극장에서 현지 스태프·배우들이 영어로 공연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라듐을 발견하고 노벨상을 최초로 두 차례 받은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여성인 동시에 이민자라는 이중의 역경을 딛고 사회적 편견과 고난을 이겨낸 한 인간의 이야기로 그려낸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스태프·배우들과 영어로 장기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라이드’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가 연출하고 한국 원작의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팀을 꾸렸다. 한국어 공연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이 영국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해 영국 배우들이 영어로 대사와 노래를 하는 등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마리 퀴리’를 공연하는 채링크로스 극장은 지하철 채링크로스 역 건물에 위치한 265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1864년 문을 열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