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정전 73주년 참전용사 위문 행사가 6월 22일 레딩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참전 용사들과 가족, 유가족, 재향군인회원, 한글학교 학생들과 재영한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장희관 재향군인회 영국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돌아가셨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오지 못한 분 등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내년에 꼭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성호 주영대사관 총영사, Grenn Dennis 레딩시장,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회 (British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 BKWVA)의 대표인 Martin Uden, Vic Swift 씨 등이 인사말을 했다. 레딩 한국학교 학생들이 기념식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참전용사들은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주최 측에서 뷔페로 준비한 점심식사를 했다. 참전용사들은 오랜만에 만난 전우들과 안부를 묻고 얘기를 나눴으며 한식으로 준비한 점심식사가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한인여성회(코윈 KOWIN) 회원들이 한복에 앞치마를 두르고 점심식사 봉사를 맡았다.
2부 위문 공연은 뉴몰든 한국문화예술원과 대한노인회 영국지회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한국문화예술원을 대표해 김민진. 임형수(문예원 대표)의 태평무 공연이 있었고 노인회는 김지호(노인회장), 우옥경, 이정화, 송영단, 문승림, 전정숙 등 6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로 참전용사들과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우승자로 유명한 Colin Thackery 참전용사가 아리랑을 열창했다.
행사를 준비한 재향군인회 영국지회는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고려해 재영간호사협회(KUNA)를 동원했고 이날 뉴몰든에서 레딩까지 공연단과 참가자들이 단체 버스로 이동하는 등 이번 행사에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