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황승하)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에서 설날 떡국 잔치를 벌여 2024년 런던 코리아타운의 설 풍경이 훈훈했다.
설날인 2월 10일 점심 무렵 재영한인총연합회는 노인회를 방문해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노인회 회원과 한인들, 유학생 등 60여 명이 모여 영국에서 맞은 설날을 한국의 맛과 정으로 채웠다. 황승하 한인회장은 "한인 노인분들과 함께하는 설날 행사여서 더욱 뜻깊다. 이런 좋은 전통 행사는 더욱 살리고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설날 저녁에는 한국문화예술원(원장 임형수)과 재영탈북민총연합회(회장 이정희)가 준비한 '새해 떡국 잔치'를 열었다. 많은 방문객으로 행사장인 문예원이 꽉 찬 가운데 임형수 원장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흥겨운 설 잔치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신우승 전 한인회장은 "모처럼 영국 한인사회에 흥겨운 설 잔치가 열렸다.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참된 봉사 정신으로 나서니 한인들의 정이 돈독해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한인타운의 설 잔치 소식은 영국 BBC에서도 소개했다. BBC는 "런던 한인타운에서 설 잔치가 열려 남과 북 출신 한인들이 하나가 되어 형제자매처럼 정을 나누었다."라고 했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