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와 YONO를 아시나요?
YOLO는 들어본 분 이 많으실 것이며 YONO는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10여년 전 부터 YOLO 라는 신조어가 유행했습니다. “ You Only Live Once “ 의 약자로서 한 번 뿐인 인생,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자는 취지 입니다. 2011년 미국의 유명 래퍼 드레이크가 자신의 노래에서 처음 사용해서 인기를 끌기 시작 했습니다. 2012년 뉴욕 타임즈는 올해의 10대 유행어 중 하나로 뽑기도 했습니다.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를 홍보하는 TV 광고에 출연해서 “YOLO MAN !”이라고 외친 것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YOLO 열풍이 불어서 오마카세나 해외여행으로 플렉스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 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분위기는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YOLO가 아닌 YONO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색어 통계를 보더라도 YOLO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고 YONO가 뜨고 있다고 합니다.
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약자이며 꼭 필요한 소비만 하자는 말입니다. 꼭 필요한 소비만 하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는 무척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YONO의 등장 배경은 환경적인 측면 보다는 팍팍 해진 주머니 사정 때문인 것이 사실입니다. YOLO족의 낭만은 사라지고 YONO족의 현실감각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에 더불어 고환율까지 겹쳐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영국 교민들은 고환율에서는 제외되어 2중고만 겪어서 다행인가요? 비록 YOLO가 유행할 때도 YONO족으로 지내 왔지만 YOLO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것은 마음 한 켠이 허전합니다.
다음 유행할 단어는 무엇일까요? 조금 풍성하고 여유로운 단어가 유행하기를 바랍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