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에 1대꼴로 휴대폰 도난 범죄가 발생하는 런던에서 도난범들이 훔친 휴대폰의 보안 설정을 풀고 돈을 빼가는 2차 금융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영한국대사관이 알린 피해 사례를 보면 도난범들이 피해자 휴대폰에 설치된 은행 앱을 이용해 금융기관에서 12,000파운드를 대출받아 다른 계좌로 송금하고 상품권 카드까지 구매했다.
피해자는 휴대폰을 상의 안주머니에 갖고 있었고 휴대폰 화면 보안을 안면 인식으로 해두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 한다. 상의 안주머니마저도 방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도난범들은 휴대폰 보안장치를 해제한 후 아이클라우드까지 비밀번호를 변경해 휴대폰 주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2차 금융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하루 평균 250대 이상 휴대폰이 도난당하는 런던에서 손에 있는 핸드폰 낚아 채기, 가방에서 빼가기, 식당 테이블위에 둔 휴대폰을 경황없게 만든 후 슬쩍 가져가기 등은 여전하다.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피해자에게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전동 킥보드를 탄 범행 일당이 갑자기 낚아채 달아나는 것처럼 범행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 막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불가피하게 사용하려면 양손으로 꽉 쥐고 도로 쪽이 아닌 인도 안쪽에서 몸과 가깝게 두라며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한다.
휴대폰 대상 범죄가 진화해 도난당하면 계좌까지 털리는 2차 금융 피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한 데다 휴대폰 절취 후 바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국제 범죄성 성격을 띠기도 하고, 해킹 범죄 성격을 띠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주영한국대사관은 휴대폰을 도난당하면 조치할 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1. 기기 잠금
-아이폰
주변 사람의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www.icloud.com/find/’에 접속, 로그인. (Apple ID와 비밀번호를 기억) ‘[나의 찾기]앱 > [나] > [친구 돕기] > 분실’ 설정.
-안드로이드
핸드폰과 연동된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기기 분실 등을 설정.
2. 금융기관 차단
기기를 잠가놓아도 안심할 수 없고, 기기를 잠그기 전에 범죄자가 먼저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어 금융기관에 직접 연락해 계좌에서 송금이나 대출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안드로이드는 2차 인증이 필요한 경우 기기 잠금이 어려울 수 있어 금융기관 차단이 필수)
인터넷 등을 통해 금융기관, 신용카드사 전화번호를 확인, 핸드폰 분실 신고로 2차 피해 방지.
3. 통신사 유심(SIM) 카드 일시 정지
범죄자가 켜진 화면을 통해 휴대폰 속 갤러리 등에서 이미 확보한 신분증 사본이나 개인정보가 있는 경우, 도난 폰에서 유심을 빼내 다른 공기계에 꽂은 뒤 은행 및 포털 사이트의 ‘본인 인증 문자(SMS)’까지 가로채어 비밀번호를 무단 변경하고 금융 자산을 인출할 수도 있어 사용 중인 통신사에 연락해 유심 카드를 일시 정지.
4. 경찰에 신고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영국 경찰에 신고. 금융기관 등에서 경찰 신고 번호를 요구하며 보험 처리 및 송금 내용에 대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경찰의 휴대폰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됨.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