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영국지회(지회장 최무룡)는 6월 28일 킹스턴 Fairfield Recreation Ground에서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025 참전용사 보은의 날 행사 British Korean War Veterans Remembranc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30여 명을 포함해 300명이 넘는 교민과 현지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는데 최무룡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 인사를 하고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개회사를 했다.
홍순조 목사가 참전용사를 위한 기도를 했다. 이어 주영대사관 한승호 총영사,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빅터 스미스 회장, 노엘 하지미카엘 킹스톤 시장,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이종구 고문, 황승하 재영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국에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게 편지를 쓰는 글쓰기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민지수(케임브리지 한국학교)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아 참전용사와 가족들 앞에서 고마움을 전한다는 내용의 글을 낭독했다.
이삭의 우물 합창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국 교민 연합 합창단의 축하 공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풍성한 한국식 점심 식사를 나누며 참가자들이 즐거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전쟁의 비극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예술로 표현한 유주연 안무가의 한국무용과 삼고무, 와일드 타이거의 태권도 시범, 재영탈북민총연합회의 라인댄스, 디메라 공연팀의 케이팝 댄스, 대한노인회 영국지회의 사물놀이 공연, 재영탈북민총연합회의 북한 전통무용 등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특히 2019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자인 참전용사 콜린 새커리 씨가 아리랑 등 3곡을 불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