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난 5년간 술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여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알코올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여성이 2016년 2,399명에서 2021년 3,293명으로 5년간 37%나 증가했다. 기록을 시작한 이래 최대 사망자 수치다.
2021년 기준 남성 사망자는 6,348명으로 여성보다 많지만 2016년과 비교해 28%만 증가했다.
King's College London 대학 데비 쇼크로스 간질환 전문 교수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간질환이 더 악화된 상태로 병원에 오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고 완치에 실패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관련 자선 단체들은 "여성 사망자가 많아진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 회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여성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했기 때문에 여성들의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지고 폭음이 잦아졌다"고 분석한다. 또한 술 가격이 지난 20년 이래 가장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셔 사망자가 증가한다고 했다.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33개의 국가를 비교해 영국 여성의 폭음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선 단체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의 가격을 대폭 올리는 등 정부 대책이 있어야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건부는 "알코올 관련 대책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5억 파운드 예산을 들여 5만 명이 추가로 마약과 알코올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알코올 관련 환자가 많은 25%의 병원에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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