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IT선진국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 동의를 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국에 비하면 확실히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이 맞습니다. 인터넷 환경이나 모바일 통신 속도 및 커버 범위는 영국과의 속도 및 범위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영국이 앞선 측면도 있고 한국이 앞선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한국의 모바일 인증서를 통한 각종 행정 서비스나 민간 서비스가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전화번호가 있으면 모바일 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각종 행정 서비스, 뱅킹서비스 등 모든 생활 편의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 받거나, 계좌로 송금을 하거나, 식당을 예약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모두 한국전화번호를 통해 발급받은 모바일 인증서를 통하여 쉽게 가능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한국 전화번호가 없고 이에 따른 모바일 인증서가 없다면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엄청 불편합니다. 단적인 예로 모국을 방문하기 전에 대학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려고 해도 모바일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부터 한국 전화번호가 없어도 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재외국민 등록을 한 교민만 해당합니다. 재외국민 등록은 대사관에서도 가능 합니다. 재외국민 등록을 하였다면 현재 가능한 5개의 은행이 있습니다. 신한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토스뱅크 5개 중 하나의 앱을 다운받고 그 앱을 통해 현지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여권과 안면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발급 받게 됩니다. 재외국민 인증서가 있으면 한국내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영국 전화번호로도 모바일 인증서를 발급받고 편리하게 한국내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기 전이라면 필수적으로 발급 받는 것을 권합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