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메일 Royal Mail이 4월 2일부터 우표 가격을 인상한다.
First Class가 £1.25에서 £1.35로, Second Class를 75p에서 85p로 각각 10p 오른다.
지난해에는 First Class 가격이 4월에 95p에서 £1.10로, 10월에 £1.10에서 £1.25로 두 차례 인상된 바 있다.
로열 메일은 물가 상승과 우편 수요 감소에 따라 올 4월부터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영국 방송 ·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2029년까지 Second Class 우표 가격을 인플레이션 비율에 맞춰 올리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로열 메일의 닉 랜돈 대표는 “요금 인상을 신중하게 고민했으나 최근 몇 년간 우편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물가는 올라 불가피한 조치였다. 우편량이 감소하면 배달 비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오프콤은 로열 메일이 현재 대대적인 개혁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 주 5일 배달 시스템을 주 3일로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유통서비스(IDS)가 소유하고 있는 로열 메일은 지난 회계 연도에 4억 1,900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우편배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정부로부터 56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헤럴드 이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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