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이용객 증가에 따라 개트윅 공항과 루턴 공항이 터미널 증축 등 확장할 계획이다.
영국 교통부는 런던 개트윅 공항의 두 번째 활주로 사용을 정식 승인해 개트윅 공항이 두개의 활주로를 사용하는 공항으로 커질 예정이다.
개트윅 공항은 매년 4천만 명 이상의 사람이 이용하는데 유럽에서 한 개의 활주로만 사용하는 공항 중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재 개트윅 공항은 하나의 활주로만 운영하고 있는데 Northern Runway라고 불리는 제2활주로를 이미 건설했지만, 비행기를 잠시 대기하거나 교통 체증으로 인해 백업이 필요한 상황에만 이용되고 있다.
교통부는 이 활주로를 공항의 정식 두 번째 활주로로 개선하는 계획을 승인했고 이에 따라 승객 터미널을 더 넓게 만드는 등 관련 건물들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약 22억 파운드가 들어가는데 2029년 하반기부터 제2활주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개트윅 공항은 현재 연간 약 28만 번의 비행이 이뤄지고 있는데 두 번째 활주로 건설로 2030년대 후반에는 연간 약 39만 번의 비행을 목표로 한다. 연간 8천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걸로 예상한다.
제2활주로는 비교적 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예정이라 앞으로 더 많은 장거리 노선 비행기들이 개트윅 공항에 올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개트윅 공항 제2활주로 건설로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영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4월 개트윅 공항은 더욱 엄격한 소음 관리,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방음 장치를 제공하고 공항에 오는 승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올리는 등 공항 확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미 발표했다.
최근에 루턴 공항의 확장 계획도 정부가 승인했다.
루턴 공항은 영국에서 다섯 번째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작년에 13만 2천 번의 비행, 1,690만 명의 승객을 맞았다. 새로운 공항 터미널 개설 등으로 2043년까지 연간 승객 수를 3,20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