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연령 확인 규정을 도입하자 포르노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급락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Similarweb의 통계를 보면 영국 정부가 지난 7월 25일부터 Online Safety Act 온라인 안전법을 시행, 포르노와 같은 성인 웹사이트, 폭력적 웹사이트, 자해, 자살 홍보 웹사이트 등 유해한 콘텐츠를 보려면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야한 동영상 웹사이트의 관리가 가장 큰 목표였다.
영국에서 이런 웹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려면 사진 신분증, 신용카드, 정부 데이터와 연동된 제삼자 연령 확인 서비스 등을 사용해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시 최대 1,800만 파운드 혹은 수입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따라서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와 혹시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하는 우려로 유해 사이트에 접속을 포기하는 기존 이용자가 많아진 것이다.
Similarweb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가진 Pornhub은 47% 감소해 2주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가 빠져나갔다.
다른 인기 포르노 웹사이트인 XVideos 47%, xHamster 39% 각각 하락했고 포르노 웹사이트는 아니지만 성인 콘텐츠가 있는 OnlyFans도 이용자가 10% 줄었다.
현재 영국에서 8~17세 아이들은 하루 평균에 2~5시간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인터넷, 온라인을 하고 있으며 12세 이상 어린이 대부분이 핸드폰을 갖고 있으며 YouTube, TikTok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다. 
조사에 따르면 13세 아이의 50% 이상이 포르노 콘텐츠를 접한 적이 있다고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