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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 시간이 길다고 화가 나 간호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급증했다. 통계를 시작한 6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NH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잉글랜드 응급실 A & E 간호사 대상 폭행 사건이 4,054건으로 2019년 2,122건에 비해 91% 증가했다. 간호사 폭행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는데 2020년 2,297건, 2021년 2,851건, 2022년 3,120건, 2023년에는 3,405건이었다.
간호사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침을 뱉고, 벽에 밀치고, 심한 경우 총으로 협박하거나 염산을 뿌리는 등 다양한 범죄 행위들이 포함된다.
이처럼 응급실에서 간호사들 폭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응급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환자나 그 가족이 불만을 표출하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95%의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4시간 이내 의료진을 만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상은 응급환자의 25%가 4시간 이상을 대기하고 있다.
왕립간호대학 간호사협회 Royal College of Nursing의 관계자는 현재 영국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죄 없고 열심히 일하는 간호사들이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간호사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불평했다. 협회는 응급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붐비고 혼잡한 응급실을 개선하고, 간호사를 더 많이 채용하는 등 많은 점을 개선해야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정부는 병원에 경호 인력을 더 많이 고용했고 CCTV 설치 등 보안 시스템을 확충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통계를 보면 간호사, 의사를 포함해 모든 NHS 종사자 7명 중 1명꼴로 환자나 환자 가족으로부터 물리적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통계를 보고 매우 실망했다. 간호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중요한 일을 하기에 폭행의 두려움 없이 일할 권리가 있다. 간호사는 물론 모든 NHS 직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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