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나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유니버설 크레딧 Universal Credit을 받는 가정의 자녀는 내년부터 모두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국 정부는 내년 9월부터 수입과 상관없이 부모가 유니버셜 크레딧 대상자일 경우 그 자녀는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가구 전체 소득이 연7,400파운드 이하일 경우 무상급식 대상자다.
정부는 이처럼 개정하면 지금보다 50만 명 이상의 새로운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상 부모들은 일 년에 500파운드 정도 지출이 줄어드는 혜택을 본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밥을 굶는 학생이 없으면 성적도 자연스레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중고등학교는 부모가 대상자임을 증명하고 신청해야 한다. 따라서 무상급식 대상자이면서도 언어장벽 등으로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자선단체에서는 언어장벽이나 정보가 부족해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국가에서 자동으로 대상 학생을 선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