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잉글랜드의 사립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사립학교 학생 수가 준 것은 처음이다.
올1월 기준 잉글랜드 전체 사립학교 학생은 58만 2,477명으로 작년 59만 3,486명보다 1.9%, 1만 1,009명 줄었다.
경제 사정은 나쁜데 학비가 오르고 외국인 학생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사랍학교 학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외국인 학생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사립학교 학비에 부가세를 부과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다.
사립학교 연합 단체인 Independent School Council (ISC)는 2025년 사립학교 평균 학비가 지난해보다 22.6%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경제적 부담으로 학생이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 측은 올해 사립학교 학생 감소는 교육 정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공립학교 학생 수도 0.6% 감소했다는 것이다. 올해 이미 3천 명 정도의 사립학교 학생이 공립학교로 옮길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몇 년간 약 3만 7천 명이 옮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잉글랜드의 인구 증감을 보면 출산율 감소로 2030년에는 지금보다 학생 수가 70만 명 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사립학교 학비에 부가세를 추가해 해마다 18억 파운드의 세수를 확보했다. 이를 교육 관련 서비스와 공립학교 지원에 사용해 교육 기회를 넓혔다고 주장한다.
잉글랜드의 전체 학생 수는 현재 900만 명 이상이고 사립학교 학생 수는 전체의 6.4%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