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인 올해 1분기,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트럼프 정책에 환멸을 느껴 미국을 떠나는 미국인이 많아 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은 1,931명으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4년 1분기 1,505명보다 28% 증가,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로 향하는 미국인도 많이 늘었다.
프랑스에 장기 체류 비자를 신청한 미국인은 지난 1분기 2,383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1,980건보다 증가했다. 아일랜드 여권을 신청한 미국인은 지난 1~2월 8,600명가량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미국인이 스페인에 집을 구입한 사례도 올 1분기 520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2024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관련 문의가 늘었다”고 말한다. 트럼프의 이민자·성소수자 적대 정책, 총기 옹호 정책, 정치 양극화 등을 우려, 두려움과 좌절 때문에 미국을 떠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부유층은 최근 “트럼프 치하에선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없다”며 영국 사립학교 등 ‘유럽 유학’을 보내려 하고 있다. 트럼프가 ‘대학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과학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자 학계의 ‘미국 탈출’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각국 정부와 대학은 이를 반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연구자 1,000명 유치를 목표로 특별 기금 5,000억 유로(약 783조원)를 편성하기까지 했다.
한인헤럴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685 | 내년 혼잡통행료 £18파운드, 전기차 할인 | hherald | 2025.06.09 |
» | 미국인, 영국 이민 28% 급증 "트럼프 싫어서..." | hherald | 2025.06.02 |
683 | 운전면허 실기시험 대기시간 줄인다 | hherald | 2025.05.19 |
682 | 코로나 이후 저소득층 학생 결석 ↑ 성적 ↓ | hherald | 2025.04.28 |
681 | 테스코 "유통기한 임박 식품, 무료로 드립니다" | hherald | 2025.03.17 |
680 | 런던 열차 요금 4.6% 인상, 1-6존 하루 £23.60 | hherald | 2025.03.03 |
679 | 영국 디지털 운전면허증, 올해 말 출시 | hherald | 2025.02.03 |
678 |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전문가의 예상 | hherald | 2025.02.03 |
677 | NHS "감기, 독감 예방 접종하세요" | hherald | 2025.01.20 |
676 | 3월부터 런던 열차, 지하철 요금 인상 | hherald | 2025.01.06 |
675 | 온라인 도박 피해 예방, 베팅 5파운드로 제한 | hherald | 2024.12.16 |
674 |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12.21파운드로 인상 | hherald | 2024.12.09 |
673 | 영국 유학생 감소로 대학 재정도 휘청 | hherald | 2024.10.14 |
672 | 런던 한 시간에 한 건 성폭행 사건 신고 | hherald | 2024.10.07 |
671 | 영국에서 소매치기 많은 10개 지역, 모두 런던 시내 | hherald | 2024.09.16 |
670 | 1st class 우표 30p 인상, 10월 7일부터 £1.65 | hherald | 2024.09.09 |
669 | 영, 180만 명이 5만 파운드 이상 학비 빚 있어 | hherald | 2024.08.19 |
668 | UCAS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확 바뀐다 | hherald | 2024.07.22 |
667 | 앗! 강한 햇빛 주의, 흑색종 피부암 증가 | hherald | 2024.07.15 |
666 | 황산 테러 범죄 급증, 강력 조치 필요 | hherald | 2024.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