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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신년 건강 상식 업데이트

hherald 2025.01.06 18:14 조회 수 : 158

2025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며 현재 새로이 도출되고 있는 중요한 건강 정보를 공유합니다.

 

간헐적 단식의 부작용

 

지난 10여년 이상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권장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데이타 결과에 의하면 12시간-16시간 식이를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는 그룹에서 심혈관 사고율이 무려 두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몸에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 이후 살이 빠진 상태가 과연 몸에 좋은 것인지? 잦은 단식으로 자기 자신의 신체 조직을 에너지원으로 태우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이 없으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양과 칼로리 공급을 제한함으로서 체지방을 태운다고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오늘도 유튜브에서 떠들고 있는데 막상 과학적인 칼을 대어보면 지방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이틀 내에는 물이 빠지고, 변이 나가고, 그 다음부터는 인체의 근육 장기 단백질 조직을 태워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 이후에 단백질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노화 예방, 각종 노인성 장애 예방의 관건인데 체지방은 고대로 두고 단백질을 연료로 태운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른 몸매 추구하다가 헐렁하게 여윈 노인 모습으로 직행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굶는 다이어트는 결코 추천하지 않으며 남녀 모두 근육을 빵빵하게 붙이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혈관 자체도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심장마비나 중풍 모두 에너지 저하 상태에서 회생하지 못하여 장애나 사망으로 연결되기에 평소 에너지가 끊기지 않고 왕성하게 신진 대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단식, 간헐적 단식은 시간이 지나갈 수록 본인의 단백질을 소모하고 장기적으로 신진 대사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탄수화물 식이의 폐해

 

많은 사람들이 요즘 혈당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고혈당에 대한 경각심이 바람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혈당 자체를 악으로 보는 폐해가 생겼습니다. 혈당을 올리는 식품들을 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당뇨병도 당을 억제하면 나을 것이라는 단순한 도식에 빠지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지난 수십년간 탄수화물 제한식의 부작용이 잘 인지되었는데 첫번째는 당 대사에 의존하는 인체의 수많은 기능들이 저하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인체는 당분이나 지방을 연료로 태울 수 있는데 당분을 태우는 것이 주 기능이고 지방을 태우는 경지는 흉작으로 인한 기아 상태나 추위에 노출되는 때로서 당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백업 연료로 지방을 태우게 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비상 상황이기에 두뇌 기능이나 생명 유지에 관련없는 생식 기능 등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오랜 기간 저탄수화물, 심지어 Zero 탄수화물을 실시하더라도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는 현상, 당을 하나도 먹지 않는데 당뇨병이 되는 현상도 심심치 않게 관찰하는데 인체 세포는 외부에서 당을 공급받지 않으면 단식할 때처럼 신체 단백질을 녹여 당분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저혈당은 생명에 위협으로서 인체는 필사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당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희생한다는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분 섭취가 당기는 것도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를 내기 위한 보호 반응으로서 당분을 제한 하는 것 자체가 인체의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분비가 과도한 사람은 계속 당이 당기며 당을 안주면 근육이나 조직이 분해되어 혈당을 올리고 배가 나오고 물살이 되며 당뇨가 됩니다. 

 

신년에 근육을 불리시기로 마음먹는 분들도 근육이라고 단백질, 고기만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단백질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여 제대로 볼륨을 키울 수가 없습니다. 운동할땐 미리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근육이 잘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근육을 붙이시고 힘차게 움직이는 2025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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