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끝났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되리라는 예상과 다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의 여파는 정치 경제적으로 전세계에 걸쳐서 막대합니다. 오늘은 잠깐 가볍게 트럼프 당선이 스포츠에 미치는 여파를 살펴 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스포츠는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입니다. 물론 종합 격투기를 스포츠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하여는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복싱과 마찬가지로 스포츠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UFC의 수장인 데이나 화이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요 트럼프가 먼저 파산 위기에 빠졌던 UFC를 살려준 과거가 있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데이나 화이트는 트럼프가 최악의 상황에 몰렸을 때도 그를 변함없이 지지 하였습니다. 당선 직후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트럼프와 데이나 화이트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3인이 함께 파티를 하는 장면이 게시 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수혜 스포츠는 골프입니다.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골프를 좋아하며 또한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 골프 실력도 최고라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에 가면 역사적으로 유명한 툰베리 골프 클럽이 있는데 이 클럽의 소유자도 트럼프 입니다. 한국의 윤석렬 대통령도 트럼프와의 라운딩을 준비하기 위하여 골프연습에 돌입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악영향을 볼 스포츠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미국 프로농구 NBA 입니다. NBA는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라는 쌍두마차 슈퍼스타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팀도 다르고 라이벌이지만 트럼프를 비판하는 데에는 함께 압장 섰습니다. 이 두명의 슈퍼스타 외에도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트럼프 비판 대열에 동참 했습니다.
NBA 우승팀은 백악관을 방문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만약 르브론 제임스나 커리의 팀이 우승한다면 트럼프는 우승팀을 초청 할까요? 그리고 초청을 하더라도 르브론 제임스나 커리가 백악관 파티에 참석 할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