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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업무 때문에 잠시 한국에 나와 있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운전매너는 영국이 한국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은 다혈질이고 영국인은 침착해서 그런 것일까요?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 특히 런던에는 영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50%가 넘으며 영국거주 많은 한인들을 볼 때 모두 운전을 비교적 얌전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영국에서 운전 중 사소한 실수를 할 때 불같이 화를 내는 영국인을 자주 봅니다. 따라서 이는 다혈질적인 한민족의 특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어보니 영국과 다른 운전 환경이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한국은 신호가 매우 깁니다. 영국에서는 신호에 걸리더라도 바로 또 새 신호가 나니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신호를 한번 놓치면 1~2분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신호를 받기 위하여 급하게 운전 하게 됩니다.

두번째 차이는 영국은 왕복 2차선 편도 1차선 길이 대부분입니다. 운전 기술을 부려봐야 빨리 가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왕복 4차선은 기본이고 6차선, 8차선 도로도 흔합니다. 끼어들기 급가속을 하는 것에 따라 운행시간 차이가 크게 납니다.

마지막 차이점은 썬팅의 차이입니다. 영국은 운전자의 얼굴이 훤히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썬팅이 진해서 운전자의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어서 좀더 행동이 난폭해 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영국식 운전 방식이 이제 몸에 배어서 편해 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편 입니다. 한국에 오래 체류하다 보면 다시 옛 버릇이 나올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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