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폰팔이 그리고 차팔이
한국에는 판매업자를 순우리말로 팔이라고 표현합니다. 성냥팔이 소녀가 가장 유명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팔이 라는 명칭은 판매업자를 비하하는 멸칭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른바 3대 악덕 상인이 기여한 바가 큽니다.
과거 용산 전자상가에는 컴퓨터 부품을 파는 업체가 많았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고객이었는데 잘 모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호객이나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악덕상인의 대명사 용팔이가 탄생합니다.
휴대폰의 경우 판매점마다 가격이 들쑥 날쑥하고 보조금도 각각입니다. 잘 아는 소비자에게는 정가를 받지만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는 신용카드가입 조건, 부가서비스 의무사용기간 등 부당한 유인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폰팔이 입니다.
차팔이는 주로 중고차 시장에서 활동합니다. 차에대하여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 덤태기를 씌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하여 용팔이, 폰팔이, 차팔이가 정당한 판매업자의 명예를 더럽히고 팔이를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게 한 것입니다.
지난 10월의 마지막날 세계 최고의 용팔이, 폰팔이, 차팔이가 만나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바로 용산전자상가의 주력상품인 컴퓨터 그래픽 카드의 신화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본인 세계 최고의 폰팔이 이재용 그리고 세계 5위의 차팔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치맥을 함께 한 순간이었습니다.
멸시 대상이 아닌 가슴 뿌듯해지는 3대 팔이의 우정을 다지는 감동의 현장 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회사 규모가 작았을때부터 한국의 컴퓨터 유저들이 키워 준 회사입니다. 그리하여 젠슨 황도 한국에 대하여 각별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3대 팔이 회동을 기점으로 세 회사가 함께 발전해 갔으면 합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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