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입국 심사, "예"라고 답하세요
EU 국가의 입국 절차가 바뀐다. 유로스타를 타기 전 어떻게 답을 해야 문제가 없을까?
12일부터 유로스타를 타고 유럽 국가로 가는 영국인 승객은 EU의 새로운 국경 통제 시스템(Entry Exit System: EES) 아래, 여행 목적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해야 한다.
승객의 얼굴과 지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새 규정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10월 12일 일요일부터 시행된다.
질문은 숙박을 예약했는지, 돌아오는 표가 있는지, 의료나 여행 보험이 있는지, 충분한 여행 경비가 있는지 등이며 질문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아니요'라고 답하면 자동 게이트를 사용할 수 없고 프랑스 국경 경찰의 인터뷰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질문들은 사실상 모두 '예라고만 답하면 통과할 수 있는데 검문에 걸릴 경우 거짓 답변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야 하는 곤란한 경우에 처할 수 있다.
EES의 도입으로 유로스타 탑승 전 절차가 10분가량 늘어나, 대부분의 승객은 기차 출발 75분 전에 세인트판크라스 St Pancras 역에 도착해야 한다.
시행 초기 3개월 동안은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에게만 우선 적용한다. 일반석 승객은 내년 1월 12일부터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고, 전체 적용은 4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다.
St Pancras 역에는 이미 49개의 등록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그중 35개는 1층 유로스타 구역과 템스링크역 입구 맞은편 두 곳에 나뉘어져 있고, 나머지 14개는 2층 overflow area에 마련되어 있다.
승객들은 탑승 30일 전에 유로스타 앱과 기차표를 통해 어느 구역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하는지 통보받는다.
프랑스 국경 당국이 요구하는 네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 Do you have somewhere to stay? 숙박할 곳이 있습니까?
•Do you have a return ticket? 돌아오는 표가 있습니까?
•Do you have sufficient funds to support yourself during your stay (credit card, cash)?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를 감당할 충분한 자금(신용카드 또는 현금)이 있습니까?
•Do you have travel insurance? 여행 보험이 있습니까?
EES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에게 적용한다. 따라서 EU 회원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경우에는 영국에서 출국하더라도 해당되지 않는다.
St Pancras 역은 데이터 입력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을 돕기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