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세상은 무수한 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정치에는 좌파, 우파, 보수, 진보가 대척하고 있고 집안 살림에는 청소파와 요리파가 팽팽하게 대결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맹렬하게 배고프고 아침 식사를 거른체 세상에 나서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다 일어나서 입맛도 없고 아무것도 안땡기는데 꾸역 꾸역 먹어야 하는 것이 고역이고 정오가 되어서야 슬슬 배가 고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중에도 아침 식사는 필요없다, 독이다, 장을 비워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가 아침이며, 대사를 촉진하여 살 찌지 않고 머리 회전이 잘 되려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꼭 필요하다 등 상반되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장 중요한 식사인가

아침이 하루를 여는 가장 중요한 식사이자 세끼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말이 시중에 상식처럼 유통되고 있으나 알고 보니 연구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나온 말이 아니라 아침 대용 씨리얼을 판매하는 식품 회사의 마케팅 구호에 다름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회사는 과거에나 현재에나 각종 영양 상식이나 건강 상식, 심지어 국가 식품 정책에 까지 상업적인 의도로 깊숙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최악의 아침 식사 

·         씨리얼: 지난 수십년간 식품회사들은 설탕으로 범벅된 곡류를 건강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열심히 밀었으며 어느덧 소비자들은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아침 식사 문화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씨리얼 업계는 값싼 원료를 상품으로 포장해서 파는데 조예가 있습니다. 존 하비 켈로그 박사가 요양원에 수용된 환자들의 성욕과 충동을 제어하기 위해 영양분이 제거된 옥수수 플레이크를 제공하기 시작한데서 켈로그 씨리얼이 탄생하였습니다. 과거 한때에는 씨리얼 내용물이 박스 포장재보다도 영양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영양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합성 비타민을 스프레이해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는 세계 최고의 곡물 집산지로서 제네랄 밀즈라는 거대 씨리얼 회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씨리얼 테크놀로지 연구소(Institute of Cereal Technology)에는 수백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중독될 수 있는 새로운 맛의 개발과 유통 기한을 무한정 늘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들의 주된 연구 테마입니다.

·         팬케이크와 와플:  밀가루 반죽 베이스에 계란과 설탕을 첨가하여 후라이 후, 완성품에 액상 과당 시럽까지 뿌려 먹는데 식사가 아니라 과자나 디저트를 먹는 것에 가깝습니다.

·         식빵, 베이글, 바게트: 간편함에 선택하지만 아침부터 영양가 없는 정제 밀가루 섭취로 혈당이 수직 상승합니다.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식사용 빵이더라도, 결국은 농축된 당분으로서 아침부터 영양 불균형을 유발합니다. 토스트 2조각만 매일 먹더라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머핀, 페이스트리 및 각종 설탕과 밀가루 반죽 제품: 단맛이 느껴진다면 인체가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이상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침부터 과자나 디저트로 배를 채운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         과일 주스: 청량 음료가 안좋은 것은 많은 사람이 인지하고 있으나 섬유소를 제거한 과일 주스도 청량 음료 못지 않게 많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카콜라 350ml는 140칼로리에 40g 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사과 쥬스 350ml는 165 칼로리를 제공하며 39g의 당분을 제공합니다. 아침부터 쥬스로 혈당을 수직 상승 시키는 습관은 재고해야 합니다.  

·         저지방 요구르트: 대부분의 저지방, 무지방 식품들은 지방을 빼고 식감을 위해 전분과 당분을 더 집어 넣은 고탄수화물 불량 식품입니다. 

 

아침을 먹든 안먹든 선택은 본인의 대사 상태가 결정하는 것으로 아침의 효용이 점심이나 저녁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은 아침부터 잔뜩 먹도록 진화하지 않았으며 시시 때때로 굶는 상황에 익숙하며 간밤의 단식을 지속하면서 인체를 정리 정돈하기에 좋은 점도 많습니다.

 

제대로 아침을 열자

아침이라고 특별한 것이 없으며 점심이나 저녁과 동일한 영양 가치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안정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며 신체 구성 성분이자 에너지 원인 단백질(육류, 해산물, 계란, 치즈)과 좋은 지방(아보카도, 너트, 버터, 올리브, 코코넛, 치즈) 을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 특히 콜라젠이 듬뿍 든 갈비탕이나 곰탕 등도 든든한 영양을 제공합니다. 식사의 조건으로서는 적어도 5시간 동안 허기짐이 없이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연료라고 볼 수 있고  식곤증 없이 머리 회전을 가능케 해주는 식사가 제대로 구성된 식사입니다. 결론은 식품 회사가 제공하는 아침 식사 대용품을 먹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는 점으로서 식품 회사 가공 제품에 의존할 수록 조만간 대사 질환으로 글로발 제약 회사의  약물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요양 시설에의 수용과 수명도 재촉하게 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47 이민칼럼- 영국사업과 솔렙동반비자 hherald 2019.03.18
1946 부동산 상식-이전 세입자의 우편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hherald 2019.03.18
1945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6 나에게 주어진 세번째 보물 ‘덕’ hherald 2019.03.18
1944 신앙칼럼- 함께 가꿔야 할 세상 –심전경작- hherald 2019.03.11
1943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 불임(Infertility) hherald 2019.03.11
1942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5 나의 선호찾기 hherald 2019.03.11
1941 이민칼럼- 영국 T1E사업비자 폐지 발표 ㅊ hherald 2019.03.11
1940 부동산 상식- 체크 아웃 시, 디포짓 차감을 막는 스마트 클리닝 노하우 hherald 2019.03.11
1939 헬스벨- 장 점막 그리고 글루텐 hherald 2019.03.11
1938 신앙칼럼- 호가호위 狐假虎威 hherald 2019.03.04
1937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4 나에게 주어진 두번째 보물 “선호” hherald 2019.03.04
1936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 봄소식을 알리는 Hay fever hherald 2019.03.04
» 헬스벨- 아침, 먹을 것인가 말것인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hherald 2019.03.04
1934 이민칼럼- 브랙시트 이후 EEA패밀리 거주와 영주권 hherald 2019.03.04
1933 부동산 상식-외향적인 이들에게 취향 저격 도시는? hherald 2019.03.04
1932 언중유골 言中有骨 hherald 2019.02.25
1931 폭발적인 하체의 잠재력을 깨운다 hherald 2019.02.25
1930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3 나의 재능찾기 hherald 2019.02.25
1929 부동산 칼럼 - 내향적인 당신에게 어울리는 영국 도시는? hherald 2019.02.25
1928 신앙의 기준 hherald 2019.02.2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