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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진로설계를 위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나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세가지 보물인 재선덕(재능/선호/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선호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소개를 했고, 오늘은 자신의 ‘선호’를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지지난 칼럼에서 자신의 재능지도를 그려본 사람은 오늘 소개하는 선호지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진행하는 선호검사는 성격검사와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선호는 결국 성격의 원형인 기질을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선호검사는 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오늘은 간편한 방법으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선호찾기 설문
다음 설문에 대해 좌 우 항목에 각각 자신이 선호하는 만큼 점수를 줘서 좌우 점수의 합이 10점이 되도록 ( )안에 점수를 써보세요.


1. (   )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  (   ) 좋아하는 일(사물)을 다루는 것
2. (   ) 설득을 잘하고 성격이 급하다  ⇔  (   ) 수용을 잘하고 느긋하다
3. (   ) 감성(느낌)으로 받아들이기  ⇔  (   ) 현실(사실)대로 받아들이기
4. (   ) 새롭고 변화하는 환경이 좋다  ⇔  (   ) 익숙하고 안정된 환경이 좋다
5. (   ) 정확하고 빈틈이 없는 것  ⇔  (   ) 큰 그림과 중요한 것
6. (   )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이 좋다  ⇔  (   ) 행동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앞의 설문은 자신의 선호를 간단하게 점수화 해보는 것입니다. 설문에서 작성한 점수를 다음의 선호지도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부분에 입력한 점수만큼 영역으로 색을 칠해보세요(중앙이 0점, 바깥쪽 끝이 10점임). 설문의 좌우 항목이 선호지도에서는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세요.


선호지도


  

 

선호지도를 정확하게 만들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진행하는 수준으로 간편하게 선호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선호 지도는 자신의 기질적 성향을 한 눈에 시각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선호 지도에 색을 칠해놓고 보면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하면서 신기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선호지도를 통해 내가 어떤 쪽을 더 좋아하는 지를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어떤 것을 싫어하는 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선호는 살면서 자신이 ‘있어도 좋은 곳’과 ‘있지 말아야 할 곳’을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가도 될 곳’은 가든 안가든 상관이 없지만,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면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질적으로 지극히 꺼리는 특성을 인지하고 있으면, 그런 환경으로 제발로 찾아들어가는 실수는 하지 않겠죠. 


6쌍의 선호유형
선호지도는 서로 반대되는 기질적 특성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도면위에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선호지도에 있는 6쌍의 상반된 기질들에 대해서 어떤 직업적 환경이 좋은지의 관점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 ⇔ 사물
   1. 사람을 선호하는 유형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나 여러사람과 함께하는 일이 좋습니다. 선생님, 의사/간호사, 상담, 컨설팅, 영업직, 연예인, 팀스포츠 등이 잘 맞습니다.
   2. 사물을 선호하는 유형은 문서나 도구, 기계를 다루는 일이 편합니다. 자금/회계, 엔지니어, 연구/개발직, 개인스포츠 등이 잘 맞습니다.
1. 외향 ⇔ 내향
   1. 외향적인 사람은 일처리가 빠르고 타인을 설득해서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게 하고 싶어합니다. 조직에서 리더나 관리자역할을 맡는 것이 좋고,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습니다.
   2. 내향적인 사람은 심사숙고하여 일을 처리하며 다른 사람의 요구를 잘 받아줍니다. 기획/심사/연구직이나 상담직 등이 잘 맞습니다.
1. 감성 ⇔ 이성
   1. 감성적인 사람은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에 이끌리고 다소 충동적인 결정을 하기 쉽습니다. 예술계통이나 사람을 보살피는 일이 잘 맞습니다.
   2. 이성적인 사람은 객관적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사리가 명확합니다. 공무원, 경찰, 법률가, 감리/감독 등이 잘 맞습니다.
1. 변화 ⇔ 안정
   1. 변화지향적인 사람은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항상 ‘어제와 다른 오늘’을 추구합니다. 연예/이벤트, 여행, 레져, 스포츠, 기자, 발명, 연구, 건축 등이 잘 맞습니다.
   2. 안정지향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 보다는 익숙한 것을 선호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친한 사람과 해오던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장인’의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몰입 ⇔ 관조
   1. 몰입형의 사람은 정확하고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입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편입니다. 정밀한 통제가 필요한 일, 섬세하고 치밀한 감각이 필요한 일에 잘 맞습니다.
   2. 관조형의 사람은 조화와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괜찮으면 ‘오케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치인, 홍보/마케팅, 협상가, 중개인 등이 잘 맞습니다.
1. 사고 ⇔ 행동
   1. 사고형은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주로 머리를 쓰는 일에 잘 맞습니다. 전략/기획, 연구/사무직, 자금/회계, 작가/교수 등이 잘 맞습니다.
   2. 행동형은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행동이 앞서고 몸을 쓰는 일을 편하게 여깁니다. 스포츠, 무용가, 엔지니어, 현장노동, 군인, 경찰, 요리 등이 잘 맞습니다.

 


선호지도 해석하기
선호지도에서 크게 눈여겨 볼 부분은 반대기질의 점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영역입니다. 특히 양쪽 점수 비중이 8:2 이상이 되어서 점수가 크게 차이나는 기질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5:5나 6:4정도로 양쪽이 비슷한 영역은 어느 쪽으로 가든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8:2 정도가 되면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환경에 놓였을 때, “나는 이 상황이 엄청나게 힘들다”고 느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안정지향적인 사람이 구조요원이 되어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사고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 자신의 선호와 맞지 않는 상황에 놓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기질적 성향은 선호지도에서 점수차이가 큰 영역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호지도를 눈여겨 보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 보세요. “나는 어디에서 살것인가?”와 “나는 어떤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그 속에 있습니다.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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