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이용객들도 9월부터 직불카드(Debit Card)나 신용카드(Credit Card)로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버스는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에 돈을 충전하고 사용하는 것과 함께 2012년 'Contactless Cards'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버스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했는데 지하철에서도 9월 16일부터 은행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다.

런던시는 대중교통에서 현금 거래를 없애려고 노력해왔는데 버스에서는 이미 현금으로 승차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카드로 지하철 요금을 내는 '지하철 Contactless Cards' 시스템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3천 명의 지하철 이용객을 상대로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현재 9백만 명의 지하철 이용객이 오이스터 카드로 요금을 내고 있다.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TfL)은 'Contactless Cards' 시스템을 통해 5년 내로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면 약 8천만 파운드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TfL은 오이스터 카드를 없앨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으며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영국에서 발급되는 모든 은행 카드는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Contactless Cards' 시스템은 앞으로 지하철, 런던 DLR, 런던 열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TfL은 '지하철 Contactless Cards' 시스템도 오이스터 카드처럼 지하철, 기차, 버스, 런던 DLR, 런던 열차 등 대중교통을 하루에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1일 최대 요금 한도는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