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역은 킹스 크로스Kings Cross 역이며 다음으로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 역과 스트라트포드Startford 역으로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브닝 스탠다드>가 보도했다.
영국 교통 경찰청(British Transport Police, 이하 BTP)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킹스 크로스 역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457건으로 런던에 있는 역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범죄 형태를 보면 절도죄 200건, 폭행죄 87건, 공공질서 문란죄가 65건, 성범죄가 25건이었다. 이 밖에 사기죄, 마약 관련 범죄, 손괴죄 등이 신고됐다.
킹스크로스 역에 이어 범죄 다발 역은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와 스트라트포드Startford로 두 지하철역은 344건으로 같았다. 다음이 308건이 기록된 빅토리아Victoria 역이었다.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t(235건), 뱅크Bank(228건), 그린 팍Green Park(193건), 홀본Holborn(193건), 레스터 스케어Leicester Square(190건),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184건) 순으로 범죄 발생 건수가 많았다.
범죄가 가장 적게 일어난 역은 베이컬루Bakerloo 라인에 있는 노스웸블리North Wembley 역으로 1년간 단 2
건의 범죄가 기록됐는데 절도와 기물파손이 각 1건 발생했다.
BTP는 범죄 다발 지역은 대다수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라며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했다. 그러나 2014/15년도에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지난 10년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BTP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고 범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이 범죄로부터 자유롭고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