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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는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가 윤석영의 QPR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윤석영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지만 이청용은 부상으로 결장해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QPR은 최근 EPL 12경기서 단 1승에 그쳐 시즌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1승 2무 9패로 최악의 상황이다. 29경기서 무려 52골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고 시즌 초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선보인 공격수 찰리 오스틴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힘이 약해진 모습이다. QPR은 올 시즌 EPL 20개 구단 중 최다 실점의 팀이 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QPR은 6승 4무 19패(승점 22) 순위 18위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승 9무 12패(승점 33)로 12위가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21분 윌프리드 자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후반과 상관없이 게임이 끝났다. 전반 40분 제임스 맥아더가 추가 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조엘 워드의 골로 3-0이 되자 하프 타임이 되기도 전에 많은 QPR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QPR은 후반 38분 매튜 필립스의 엄청난 40야드 장거리 만회 골로 찬사를 받았지만 경기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청용 “아직 부상 회복 안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석영과 이청용의 맞대결을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은 한인팬들이 많이 보였다. 아직 공식 데뷔전을 못한 이청용이지만 이청용 이름의 유니폼을 구매하려는 한인 팬들이 줄을 섰다. 런던에서 유학 생활 3년째라는 한준우(26세) 씨는 “볼턴은 런던에서 멀어 경비나 거리가 부담돼 자주 가지 못했지만 이제 이청용도 런던에서 뛰게돼 기쁘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자주 찾을 것 같다. 이미 구단 유료 맴버십도 가입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이청용은 아직 출전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 지난 3월 9일 크리스탈 팰리스 스티브 페리시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팬이 이청용의 부상 회복 정도를 묻자 “이청용은 정상 훈련을 하기까지 3주 정도 남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청용의 데뷔전은 4월 중순이나 말에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크리스탈 팰리스 미디어 담당자 역시 “이청용이 아직 팀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구단 메디컬 팀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스코트인 독수리 ‘케일라’

2010년부터 지금까지 크리스탈 팰리스는 구단 별명인 ‘이글스’에 맞게 실제 독수리 한 마리를 매 홈 경기에 불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통신원이 경기 전 독수리 '케일라'의 관리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캐나다 야생에서 잡혔다는 케일라는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사람의 손길로 되살아났는데 현재 19살로 매우 건강한 상태. 관리사는 “케일라 같이 버려진 야생 동물들을 시설에서 돌보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로 시설을 축소해야 할 만큼 도움이 필요하다. 다행히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 케일라를 사랑해줘 매 경기 모금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만 8,000파운드가 모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케일라는 크리스탈 팰리스 홈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구장을 날아다녀 이제 어느새 공식 마스코트가 됐다”라고 했다. 

글·사진 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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