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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리투아니아의 유로 2016 예선 E조 5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가 매진돼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흡족했는데 경기도 4-0으로 승리해 E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처참하게 예선 탈락한 후 유로 2016 예선에서는 5연승을 거둬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 잉글랜드는 전반 6분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루니는 페널티 지역 한복판에서 헤딩으로 리투아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전반 44분 웰벡이 추가 골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웰벡은 헨더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리투아니아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스터링이 루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자축했고 리투아니아전을 대승으로 마쳤다.

루니 - 웰벡 - 스터링 - 케인 연속 골 잔치

잉글랜드는 전반 6분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이날 루니는 자신의 A매치 47번째 골을 넣으며 영국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의 기록인 49골에 단 두 골만을 남기고 있다. 이날 루니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신기록 수립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루니는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전반 44분 아스널의 데니 웰벡이 추가 골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상대를 계속 압박했다. 후반 12분 리버풀의 라힘 스터링이 루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대활약 중인 해리 케인. 후반 27분 루니와 교체돼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캐인은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에게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 이날 경기에 투입되기 전 몸을 풀 때 경기장 대형 화면에 모습이 비치자 8만 5천여 명의 함성이 터졌다. 교체 투입 후 단 79초 만에 케인이 헤딩으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리자 웸블리 스타디움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순식간에 SNS에 캐인을 잉글랜드의 구세주, 슈퍼 히어로 등으로 표현하며 패러디 사진들이 퍼졌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 29골을 몰아 넣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 “데뷔전에서 득점했다. 꿈을 이루었다”

케인은 이날 취재 온 기자들 사이에서도 핫이슈였다. 기자회견에서도 로이 호지슨이 등장하자 언론사마다 케인에 대해 묻기 바빴다. 이날 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것이 자랑스럽고 득점까지 해 기쁘다. 오랜 세월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 역시 기쁜 표정으로 “잉글랜드 국민들, 모든 축구 팬들이 케인을 보며 흥분할만하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엄청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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