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 90개의 초등학교가 학생이 없어 폐교될 운명에 놓였다. 가디언이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출산, 치솟는 주택 가격, 교육 비 상승 등의 이유로 젊은 층이 도시를 탈출해 초등학교에 학생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영국에서 학생이 66% 이상 충당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지난해 기준 88개교. 이는 2009년과 2010년 사이 폐교령이 내려진 156여 곳의 초등학교가 기록한 빈자리 비율과 같다. 영국에 적정 재학생에 미치지 못하는 초등학교는 2009년 이후로 현재 가장 많은데, 전체 정원의 11.5%인 약 57만 명이 아직 부족한 상태다.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는 향후 10년 동안 공립 초등학교 학생이 94만 4천 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2009년 이후 영국 전역에서 초등학교 학생 수가 25% 감소했는데 80곳의 학교에는 50% 이상 줄기도 했다. 학생 수가 부족한 학교는 대부분 영국의 남서, 남동 지역에 있다. 25%는 시골 마을이고 16%는 아주 고립된 지역에 있다. 2009년 이후 약 160곳의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고 570개 학교가 새로 생겼다. 올해 영국에는 1만 6,791개의 초등학교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교육정책연구소 Education Policy Institute 존 앤드류스 소장은 초등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2019년에 정점을 찍고 지금까지 0.5% 정도 줄었다. 당연히 중고등학교도 내년쯤 정점을 찍고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에 지원하는 정부 예산은 학생 한 명씩 계산하기에 학생 수가 줄면 당연히 학교 재정이 어렵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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