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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야채, 전략적으로 섭취한다.

hherald 2017.02.20 19:36 조회 수 : 189

 

저희 한의원에서는 상담 중 음식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어디가 아프든 부위를 막론하고 치료를 받는 중에는 식사를 잘할 것을 당부하며 영양가 많은 음식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병들거나 다치고 퇴화된 신체를 복구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는 일입니다. 이때 신체의 독성 부담을 줄여주면서 세포에, 특히 미토콘드리아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급해주어야 합니다. 매일의 섭생과 영양 상태는 당장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누적 효과가 대단하여 가까운 미래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크게 좌지우지합니다. 더구나 영양 상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손 2대, 3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능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최신의 영양 상식을 구비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조리 방법을 숙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식사는 습관적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며 부엌은 매일 가족들의 생화학 상태를 결정하고 장차 어떤 유전자를 활성화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몇 회에 걸쳐 영양과 관련된 글을 싣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격려해 주시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몇 분께서는 직접 복용하는 영양제를 가지고 오셔서 본인이 평상시 복용하던 것에 제가 칼럼에 썼던 것까지 추가해서 복용하니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다 먹냐고 궁금해하셨습니다. 제 주위에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를 한줌씩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영양소와 영양제는 구별하셔야 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영양제는 흔하게 비타민 C 라든지, 칼슘 등 단일 성분 몇 개를 뽑아 병에 넣어 판매하는 데 대부분 합성 비타민이나 무기질로서 그 분자 구조가 천연물과는 상이하여 인체에서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며 신체에서 생물학적 유용성 (bio-availability), 즉 활성이 대단히 낮습니다. 어떤 영양소는 요구량의 10% 가 들어있는 방면 어떤 것은 3000% 들어 있기도 합니다. 천연물 화학을 공부하다 보면 천연 물질에 함유된 다채로운 화합물의 씨너지 (synergy) 효과에 대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이 점이 공부하기 힘들고 천연물 연구의 힘든 점입니다. 각종 영양소는 단일 물질로서가 아니라 각종 조효소와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그리고 각종 미량 원소들도 중요하게 협조적으로 작용하여 개별 악기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처럼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평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식사가 불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양소는 시중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 보다 살아있는 식품 온전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월등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야채, 전략적으로 섭취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주요 영양소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는대로 글을 쓰겠지만 오늘은 우선 야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야채에는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고 하여 수백 가지의 특수한 화합물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뛰어난 약리작용을 발휘합니다. 다양한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그 어느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건강 상의 이득을 주므로 아래와 같은 시스템으로 구분하여 섭취합니다.


1. 그린 야채 – 모든 배추과 식물, 상추, 시금치, 각종 잎사귀 식물로서 색이 짙을수록 영양 가치가 높습니다. 파슬리와 케일이 활성이 단연 높은 야채로 나타났습니다. 항노화, 항염증 작용이 뛰어납니다.

 
2. 칼라 야채 – 비트, 당근, 토마토, 스쿼시, 호박, 샐러리, 가지 등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보라색 등을 함유한 야채로서 매일 3가지 이상의 칼라를 선택합니다. 항염증, 항암 효과에 눈, 뇌, 혈관, 피부, 생식기, DNA 보호 작용이 있습니다.
 

3. 황 (sulfur compound) 함유 야채 – 브로콜리, 콜리 플라워 등 각종 배추과 식물, 양파, 마늘 등의 향신료, 아스파라거스, 각종 버섯류를 포함하는 데 황 화합물은 면역력을 개선하고 간 해독에 도움을 주며 특히 단백질 합성을 도모하여 근육, 뼈, 관절 건강에 좋습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적정량 조절과도 관련이 많아 여성 암 예방에도 관련이 많습니다. 요즘 환절기에 바이러스에 효율적으로 대항하려면 황 화합물 섭취를 늘여야 합니다.
 


위의 대부분의 권장 채소 종류를 보면 전분이 많은 뿌리 채소보다는 지상부의 잎사귀, 줄기 부위가 대부분입니다. 가능하면 매일 3 항목 모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매일 로테이션해서 다채로운 식물성 영양분을 인체에 보급하도록 합니다. 토양의 질이 낮아져서 예전에 비해 요즘은 10배나 낮은 활성의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양과 질을 모두 높여주세요. 필자는 한의원에서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구입하는데 신선 제품 코너의 경우 위의 3 항목에 해당하는 제철 야채들이 잘 구비되어 있고 오르가닉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애용합니다.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을 고칠 수 있는 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예 입에 넣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야채는 점점 늘여 하루 900 그램 정도 섭취하게 되면 신체가 요하는 미네랄과 비타민 요구량을 맞출 수 있고 치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많은 양을 씹어서 먹기 힘든 경우 스무디나 녹즙으로 만들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야채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칼들은 세포, 특히 미토콘드리아에 활성을 부여하고 신체가 재건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첨단의학의 시대에도 인체는 자신의 세포가 가장 완벽하게 고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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