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 라이센스(TV License)를 사지 않으면 BBC 프로그램들을 재방송해주는 온라인 플레이어 'iPlayer'를 9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없다.
스마트 티브이, 컴퓨터, 핸드폰 등 어떤 기기라도 BBC 프로그램을 다시 시청하거나 다운로드하려면 티비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규정이 바뀐다.
BBC의 iPlayer만 티브이 라이센스 법에 따라 제한되며 Netflix와 ITV Player 등 다른 온라인 방송 플레이어들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티브이 라이센스 비용은 연 145.50파운드다. 다음달 1일부터 BBC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방송시간과 상관없이 시청하고 싶으면 이 비용을 내고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한다.
라이센스 없이 계속 iPlayer를 이용하다 적발되면 구속될 수도 있고 최고 천 파운드 벌금을 물 수도 있다.
현재 학생 3명 중 2명이 재방송 온라인 플레이어를 쓰고 있으며 대학에서 텔레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은 22%에 불과해 바뀐 규정에 따라 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를 보면 iPlayer가 학생들 사이에서 i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플레이어로 나타났다.
TV License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BBC TV의 프로그램들을 실시간이든 재방송이든 iPlayer 통해서 시청하고 싶으면 티브이 라이센스가 있어야 한다. 기기와 상관없이 누구나 구입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iPlayer를 사용하고 있어 학생을 위한 티브이 라이센스 관련 정보 페이지를 만들었으니 찾아봤으면 한다 (tvlicensing.co.uk\studentinfo)" 라고 했다.
더불어 TV License는 티브이 라이센스 단속을 강화하려 라이센스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차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