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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란 “인간생활의 물질적 기초를 생산하고 또 재생산하는 과정이 자본제적 생산이라는 독자 형태로 이루어지는 사회를 말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본주의는 산업혁명을 거쳐서 성립된 근대 산업사회의 특이한 경제구조.”(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인용)를 말합니다. 자본주의는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여 자유경쟁에 의한 시장경제체제로 승자독식의 정글 법칙이 작동케 하는 경제 체제라 하는 이도 있습니다. 승자독식은 인격을 가진 인간 세상에서의 약육강식 법칙입니다. 싸움과 경기에서 이긴 사람이나 단체가 이익을 가져가는 현상입니다. 
 
국민 투표는 자본주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대통령을 선택하고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표를 덜 받은 사람이 오히려 표를 한 표라도 더 받은 사람보다 월등한 인격을 가지고 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할 뿐 아니라 국민을 존중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지구촌 대다수 국가가 지향하는 삶의 형태이긴 하지만 완벽할 순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양극화 현상입니다. 양극화 현상이란 일종의 쏠림 현상입니다. 경제적 부가 한 곳으로 쏠리고, 정치 권력이 한곳으로 집약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쏠림이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게 됩니다. 부의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 부의 세습 등 가진 자는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법을 이용하며 못 가진 자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빚을 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지금껏 인류 사회가 이룩해 온 국가 형태 중에 가장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자본주의 시장을 도입하기도 합니다. 중국이 그러하고 러시아나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은 마치 무늬만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와 같고 일상의 시장 경제는 자본주의 형태를 따르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체제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간 세상이 맺을 수 있는 선한 약속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낙수효과 시장을 기대합니다. 컵을 피라미드로 쌓았을 때 가장 위에 있는 컵에 물을 부으면 그 컵이 차고 넘치면 아래 컵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맨 위에서 아래로, 그 다음 아래로 흘러넘쳐 결국에는 가장 아래의 컵까지 가득 차게 됩니다. 가장 위에 존재하는 대기업의 경제적 이익은 중소기업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중소기업의 경제적 이익은 더 작은 기업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기업들은 중산층을 튼튼하게 만들어냅니다. 중산층의 기반은 국가를 지탱하는 중추적 허리 역할을 합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는 성경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착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어떠한 체제를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독교 정신이 뿌리가 된 나라의 형태는 민주주의 체계를 지향하고 있고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철학은 이 땅의 체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그 체제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성경적 세계관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축적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누구도 그가 쌓은 부를 향해 돌을 던질 이유가 없습니다. 쌓은 물질에는 많은 이유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부는 세상과 다른 가치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부의 최종 목적은 흐름에 있습니다. 쌓음은 자기 욕심입니다. 성경은 이를 탐심이라 했으며 그것은 곧 우상숭배가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부를 쌓기 위한 명분으로 신앙심을 이용할 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은 절대적입니다. 돈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지갑에 돈이 두둑하게 있다면 배가 고프지 않고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타운을 거닐면서 물건은 사지 않을지라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당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해야 합니다. 물질은 흘러가야 합니다. 물과 같습니다. 고이면 썩어서 고약한 독성을 품어냅니다. 그 독성은 타인보다 자기 영혼을 죽이게 하는 ‘일만악’의 뿌리가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질의 통로가 되라는 것입니다. 쌓지 말고 물질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재물은 썩지 않고 금과 은이 녹이 슬지 않고 자기 영혼뿐 아니라 타인의 영혼도 살리는 ‘일만선’의 거룩한 자양분이 되는 것입니다. 나만을 위한 물질, 내 가족만을 위해 사용되는 물질은 독성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지갑이 회개해야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라 했습니다. 지갑이 닫혀 있다면 그의 회개는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존 비비어는 그의 책 <회개>에서 회개는 세 가지라 했습니다. 가슴, 정신, 지갑이 회개해야 한다 했습니다. 마음이 회개하고 정신이 회개했을지라도 지갑이 닫혀 있다면 그 회개는 진실성이 없는 거짓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예처럼 물들지 않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물질을 흘려 보내는 수문 역할에 달려 있습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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