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청소년들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과 수학 계산 능력을 비교한 결과, 영국 청소년의 성적은 최하위였다. 반면 한국 청소년의 어휘력과 산술 능력은 최상위를 기록했다.
조사는 23개국 16세부터 19세 사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다.
영국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어휘력과 산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어도 나아지지 않아 생산연령에 속하는 사람 중 약 900만 명이 빈약한 어휘력과 산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세에서 34세 사이의 대학 졸업생 중 7%는 아스피린 약통의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 하는 심각한 어휘력을 갖고 있으며 3.4%는 차량 계기판의 눈금을 보고 휘발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를 정도로 생활에 필요한 기본 산술 능력도 없다고 한다.
청소년과 젊은층에 비해 연금 수급자와 은퇴를 앞둔 연령대 영국인의 어휘와 산술 능력은 매우 높아 대조를 이룬다.
대학에 진학하면 어휘력과 산술 능력을 기르는 것이 불가능해 대학 진학 전 청소년기에 이를 능력을 기르는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교육부가 중학교 졸업 시험인 GCSE를 더 어렵게 하고 특정 직업과 관련된 과목들을 교육과정에서 없애 학생들이 18세까지 기초 학업에 힘쓰게 과제를 개편,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정부 교육관계자들은 예상했다.
OECD 조사에서는 영국 청소년의 어휘와 산술 능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대학 입학생을 줄이고 기초 실력을 기를 성인 교육 프로그램이 더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사에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어휘력과 산술 능력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