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수교 140주년, 정전70주년을 계기로 영국 브리스톨 시에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동상이 건립되면 첫 해외독립운동가 동상이 된다.
영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4일베델의 후손 토마스 오웬 베델을 만나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 베델 선생의 손자 토마스 오웬 베댈은 "영국 방문길에 이렇게 직접 처장님께서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소식을 알려주시니 후손으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현재 영국 브리스톨 시에 있는 베델 선생의 생가에 표지판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브리스톨 시에 베델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베델 선생은 일제강점기 언론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는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과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창간했다. 일제 황무지 개간권을 반대하고 일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했으며 고종의 밀서 등을 보도하는 등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일제는 영국에 베델 선생의 추방을 요구했는데, 추방 소송 중 건강악화로 1909년 사망했다. 서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195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