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 중 4%의 학교가 정부에서 요구하는 학습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학습 능력이란 초등학교 학생 중 60% 이상이 중학교 입학에 필요한 영어 읽기, 쓰기 능력과 수학 실력을 갖춰야 하는 것인데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초등학교 기말고사 성적을 보면 영국 전역 1만 7천여 개의 초등학교 중 767개 학교가 이 기준에 못 미쳤다.
돌셋(Dorset) 지역은 33%의 초등학교가 기준에 못 미쳤고 놀포크(Norfolk), 브라드포드(Bradford) 등도 미달하는 초등학교가 10% 이상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지역은 첼시(Chelsea)였다.
그러나 영어 읽기, 쓰기와 수학에서 레벨4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생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76%로 조금 증가했고, 정부에서 요구하는 학습 능력을 갖추지 못한 초등학교도 지난해 834곳에서 767곳으로 감소해 전체적으로 성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립학교는 3%, 공립학교는 1% 증가해 초등학교에서 공립과 사립의 학습능력 향상효과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2002년부터 인구 증가가 계속 이어져 2022년에는 초등학생 500만 명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인구 증가에 따른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