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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홈 오피스가 지난해 10월-12월까지 3개월 동안 37명의 불법체류자를 추방하는데 44만4천 파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한 명 추방하는데 1만2천 파운드 들었다는 뜻이다.
강제추방 방지단체 End Deportations가 입수한 홈 오피스 기록에 따르면 2019년 말 3개월에 걸쳐 남성 35명과 여성 2명을 전세기를 이용해 추방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에는 172명의 경비 인력이 동행했다.
전세기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코소보 등으로 향했고 모두 44만3천89파운드가 소요돼 한 사람당 1만1천975파운드였다.
영국에서 이곳을 가려면 평균 100파운드 이하로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는데 홈 오피스는 120배 더 비싼 가격으로 37명을 추방한 셈이다.
심지어 어떤 전세기에는 불법체류자가 단 한 명만 탔고 비행기에 2명만 탄 적도 있다.
End Deportations는 "강제추방이라는 끔찍하고 야만적인 시스템의 결과다. 추방되기 전까지 힘든 환경에서 지내다가 결국 자국으로 돌려보내 위험에 빠지는 것이 강제추방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강제추방을 집행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비용과 환경 오염의 피해를 낳는다. 추방 결정이 날 때까지 이들이 지내는 시설, 강제추방 집행에 모두 큰돈이 든다. 이 모든 비용을 영국인 납세자가 부담하고 있다."라고 했다. 
영국의 기후 변화 운동단체 Extinction Rebellion는 "영국 정부는 강제추방에 전세기를 이용하면서 비인간적 행동을 두 번씩 한다. 우리 사회에 분열을 만들고 환경오염을 유발한."고 비닌했다.
영국은 2001년부터 알바니아, 가나, 나이제리아, 파키스탄 등을 시작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강제추방을 집행했다.
영국 홈 오피스는 "이민법을 어기거나 위험한 외국인 범죄자를 영국에서 추방하는 노력은 정당하며 이를 위해 전세기와 예정된 비행기를 모두 이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범죄자를 안전하게 영국에서 추방하기 위해서는 전세기를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헤를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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