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BBC "웸블리 공연 BTS 역사를 만들었다"

hherald 2019.06.03 17:02 조회 수 : 2247

 

방탄소년단의 6월 1일 지난 토요일 웸블리 공연 뒤 영국 BBC는 공연 모습을 전하며 BTS는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웸블리에서 단독 공연했으며 이 공연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BBC는 공연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모두 24곡을 불렀으며 뛰어난 무대 연출, 물과 반짝이 종이를 뿌리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6만 명의 팬이 함성을 지르게 했다.

 

7인 그룹인 BTS는 이날 자신들이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보고 자랐다고 소개하며 프레디 머큐리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로 보라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멤버 진이 퀸의 트레이드마크인 'ay-oh'를 불렀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BBC가 전한 공연 스케치다. 

 

<지금까지 웸블리에서 공연한 가수 중 비교적 덜 알려진 그룹이지만 (많은 이가 아직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한 곡도 부르지 못할 것이다) '아미'라고 불리는 BTS 팬들은 매우 헌신적이고 그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8개월 전 방탄소년단은 2만 명을 수용하는 O2 Arena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스타디움인 공연장을 모두 매진시켜 영향력을 실감했다.

 

방탄소년단도 이번 공연의 부담감을 고백했다. 래퍼 슈가는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너무 긴장돼 잠을 못 잤다. 긴장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들의 공연은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거대한 두 개의 표범 모형 사이에서 등장한 BTS는 턴 하나, 점프 하나 등 작은 동작에도 최선을 다했다. 

 

멤버 모두가 빛났다. 정국은 Euphoria 중 하이와이어를 착용하고 겁 없이 공연장을 날아다녔고 지민은 Serendipity에서 발레 같은 댄스를 뽐냈다. 가장 멋진 퍼포먼스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한 록 형식의 Fake Love와 저스틴 비버 스타일의 Make It Right이었다.

 

앵콜곡을 부르며 멤버들이 얼마나 사이가 좋은지도 보여줬다. 서로 코믹한 춤을 추며 서로를 웃기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공연 내내 영국 악센트를 쓰려는 배려심도 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라이브 밴드가 없이 모든 배경 음악이 미리 녹음된 것이었다는 점. 춤동작이 격한 곡 중 일부 립싱크가 의심되지만, The Truth Untold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라이브에 문제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팬들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 함께 큰소리로 한국어 노래를 불렀으며 파도타기 응원을 했다. BTS가 춤을 추면 소리를 질렀고, 노래를 부르면 소리를 질렀다. 불꽃놀이에 소리를 질렀고 멤버 진이 장미를 꺼내자 소리를 질렀다. 멤버들이 카메라를 쳐다볼 때마다 소리를 질렀는데 심지어 멤버 뷔의 애완견 '연탄'이 등장했을 때도 웸블리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헤럴드 김젬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7 K-Women: 한국 여성 예술가들, 킹스턴 박물관에 떴다 file hherald 2024.11.11
1316 2024 런던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file hherald 2024.11.11
1315 런던 작년 주차위반 8백만 건, 벌금 £4억 hherald 2024.11.11
1314 폭탄 터지듯 불꽃놀이 소리... 벤츠 전기차 화재 발생 hherald 2024.11.04
1313 목스페이스 특별전... 가국현의 '감성 정물' file hherald 2024.11.04
1312 한국문화예술원 제9회 Korean Art Festival file hherald 2024.11.04
1311 평통, 북한 인권영화 '도토리' 상영 file hherald 2024.11.04
1310 재영탈북민노인협회 출범식 file hherald 2024.11.04
1309 런던에서 열린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 file hherald 2024.10.21
1308 영국 중고등학교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 제정할까 hherald 2024.10.21
1307 재영탈북민노인협회 출범... 세계 최초 file hherald 2024.10.21
1306 영국 휴대폰 도난 빈번...조심 또 조심 hherald 2024.10.21
1305 "축하합니다" 런던한국학교 개교 52주년 file hherald 2024.10.14
1304 "얼수" 노인들이 꾸민 노인의 날 file hherald 2024.10.14
1303 어린이 근시, 영국 15% vs 한국 73%... "하루 두 시간 밖에서" hherald 2024.10.14
1302 주영문화원, ‘한국 미술의 오늘’ 특별 기획 hherald 2024.10.07
1301 2024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 김종순 JS홀딩스 대표 file hherald 2024.10.07
1300 英 마이스 전문지가 선정한 이달의 여행지...'서울' hherald 2024.10.07
1299 영국 여성 할례 증가, 헉! 아직도? hherald 2024.09.23
129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제주4.3기록물' 영국 온다 file hherald 2024.09.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