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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일 년에 4만7천 명의 영국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리고 약 1만2천 명이 사망한다. 영국에서 전립선암으로 45분마다 한 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전립선암 전문 자선단체인 Prostate Cancer UK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전립선암으로 1만1천819명의 성인 남성이 사망했는데 같은 해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1만1천442명으로 나타나 영국인의 암 사망 원인 중 전립선암이 처음으로 유방암을 앞질렀다.

 

영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폐암이다. 2015년에 3만5천486명이 사망했다. 2위는 대장암으로 같은 해 1만6천067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전립선암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등극했다.
전립선암 사망자가 많아진 것은 고령화에 따라 노인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나 전립선암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립선암은 진단을 받은 사람 중 60% 넘게 65세 이상 연령층으로 나이와 큰 연관이 있는 병이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 흑인 남성, 50세 이상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영국에서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에 유방암 사망자는 줄었다. 10년간 비교하면 유방암 사망률은 10% 줄고 전립선암 사망률은 6%만 줄었다. 이에 전립선암 사망자 수가 유방암보다 많아진 것이다.

 

Prostate Cancer UK의 CEO 안젤라 컬헤인 씨는 전립선암 사망자가 많아진 것은 유방암처럼 제대로 된 연구와 조사가 없기 때문이라 했다. 1999년 이후 전립선암 관련 연구는 7만2천513건이지만 유방암 관련 연구는 14만6천건 이상이 나왔다. 

 

또한 전립선암을 늙은 남성에게 생기는 흔한 병이라는 인식으로 가볍게 생각해 병을 키운다고 했다. 일반 남성이 전립선암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아 병을 일찍 발견 못 해 사망자가 많아진다고 했다. 따라서 유방암만큼 연구와 조사를 지원하고 시행하면 전립선암 환자의 사망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Prostate Cancer UK는 2026년까지 전립선암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려면 1억2천만 파운드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립선암 증상은 소변과 많이 연관된다. 전립선암 환자는 소변을 자주 보는데 특히 밤에 더 자주 가게 되며, 소변 참기가 힘들고, 처음 소변 보기가 어렵고, 소변을 다 보고도 방광이 비어 있지 않은 느낌이다.
현재 NHS에서 국가적으로 전립선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하지는 않지만 50세 이상 남성은 증상이 있으면 GP 의사를 통해 전립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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