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아니면 999 대신 101로 신고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닐 경우 사용하는 경찰 호출용 번호 101을 도입했다.
101 번호는 응급상황에 사용하는 999 대신 이미 발생한 범죄를 신고하거나 범죄예방 정보나 지역 내 순찰 중인 경찰의 정보를 아는데 사용된다.
101은 런던에서만 사용되는데 999와 마찬가지로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101을 도입한 것은 매년 999에 신고된 내용을 보면 20%만이 실제 긴급한 상황이며 나머지 80%는 긴급을 요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경찰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려고 마련된 것이다.
이안 맥퍼손 경관은 "101의 도입은 1940년 999 번호의 등장 후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다. 101 번호는 이미 일어난 범죄를 신고할 때 사용되고, 999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범죄 등 응급상황을 위한 번호가 될 것이다. 이런 구분은 시민에게 더 편리한 경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101은 귀가 안 들리는 사람을 위해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찰, 신고인, 통역자 세 사람이 함께 통화하는 3자 통화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홈오피스의 닉 허버트 장관도 이번 101 번호 도입을 강력히 지지했었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