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당뇨병 환자가 10년 동안 65% 증가했다.
자선단체 British Heart Foundation 발표에 따르면 2004/05년에는 200만 명이 당뇨병을 앓았으나 2014/15년에는 약 350만 명으로 늘었다.
영국은 매년 2만 명 이상 당뇨병으로 사망한다.
당뇨병은 심장 동맥 내에 지방 성분을 쌓아 심장병, 심장마비, 뇌졸증을 일으키는 위험한 병이다. 현대에서 가장 중요한 만성 질병으로 꼽히며 특히 선진국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환자 중 비만,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모든 당뇨병 환자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이 90%를 차지하는 건 세계 공통 추세다.
University College London 대학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을 바쁜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직장 생활 등 사회 문화적인 요인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또 다른 조사에서는 영국에서 당뇨병의 조짐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과혈당증 환자가 많은 지역을 밝혀냈다. 런던 Harrow 지역은 16세 이상 14%가 과혈당증을 앓고 있어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런던의 Brent도 12.9%로 공동 5위를 기록헀다. Dorset, Wolverhampton, Torbay, East Sussex에서도 13%대의 비율을 보였다.
Diabetes UK의 크리스 아스쿠 CEO는 "영국의 당뇨병 환자는 급증하고 매년 2만 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이 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비만과 당뇨병은 21세기 대표 건강문제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각성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