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이 지난 20일 토요일 새벽, 처음으로 주말 야간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우려와 달리 첫날에 단 한 건의 사건 사고가 없이 안전하게 운행됐다고 영국 교통경찰 British Transport Police(BTP)이 발표했다.
취객 등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운행되는 만큼 각종 사건 사고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소란을 일으켜 교통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BTP는 주말 24시간 운행이 시작되기 전 지하철역과 지하철 객실 내부를 순찰하는 경찰 인력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말 야간운행 서비스는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센트럴 라인과 빅토리아 라인에 한해 시행됐는데, 첫날부터 약 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 지하철을 이용했다.
가장 많은 승객이 탑승한 곳은 옥스포드 서커스 역으로 6천5백 명 이상이 이용했고 두 번째는 4천250명이 이용한 스트라트포드 역이었다.
런던 지하철 London Underground은 "나이트 튜브(야간 지하철)는 지난 금요일밤부터 최고의 순간을 시작했다. 수만 명의 사람이 새로 시행된 지하철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새벽 시민들과 함께 야간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는 "수많은 런던 시민이 더욱 쉽고 빠르게 집에 갈 수 있어 기쁘다. 또한 나이트 튜브는 런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런던을 늦게까지 즐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런던 교통국 Transport for London(TfL)도 주말 24시간 지하철 운행이 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TfL은 야간 지하철 운행이 런던 경제에 해마다 770만 파운드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런던 지하철은 연말까지는 주말 야간 운행 서비스를 쥬빌리 라인, 노던 라인 일부, 피카딜리 라인 일부에 확장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