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영국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천 명이 넘어 영국 NHS는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영국은 7월 22일 기준 2,20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96%에 달하는 2,115명이 잉글랜드에 거주한다. 대부분이 런던에 거주한다.
영국 보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UKHSA)은 백신 1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남성을 대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천연두 백신 Imvanex 접종을 권고했다.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 현재 대다수 확진자가 동성, 양성애 남성이다. 특히 원숭이두창이 성관계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거나 체액이 묻은 옷, 침구, 수건을 만지거나 재채기 등으로 전파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런던을 최우선 백신 접종 지역으로 지정하고 런던 전역 18곳의 클리닉에서 원숭이두창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NHS England 관계자는 "감염 위험이 높은 수천 명을 선별해 예방 접종을 권고할 계획이다. 연락을 받은 사람은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원숭이두창 잠복기는 보통 5∼21일이다. 감염 1∼5일 이후로 얼굴부터 발진이 생겨 몸으로 옮겨간다. 증상으로는 열,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떨림, 피곤함 등이 있다.
NHS의 백신 책임자 스티브 러셀 씨는 "영국의 원숭이두창 전파 위험은 낮고, 감염되어도 대부분 빨리 회복한다. 그러나 확진자가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많아져 방심할 수 없다. 우려되는 사람은 백신을 빨리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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